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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게 되면 여성의 몸은 자연히 변하게 됩니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체중이 불면서 처녀 때의 깎아놓은 듯한 몸매는 당분간 거울 속에서 볼 수 없게 됩니다. 체중증가의 절반은 태아의 무게와 그 부속조직들에 의한 것이고 그 나머지
절반은 엄마 몸 자체가 변해서 생기는 무게입니다.
즉 체구성성분이 변하는 것으로 대부분은 수분이 차지하며 그 중 30%정도는 지방량의 증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엄마 몸의 체구성성분이 변하는 이유는 바로 몸 전체의 대사기전이 오로지 임신을 유지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보호하는 데 거의 대부분의 능력을 집중하는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때 분비되는 호르몬은 위장기능과 신장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임신을 하면 식욕도 증가하고 갑자기 이상한 것도 먹고 싶으며 소화, 흡수 능력도 왕성해질 뿐만 아니라 배설기능에도 변화를 가져 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몸이
변하는 이유는 물론 아이를 10달 동안 건강히 몸 안에서 기르고 분만 후에도 수유를 하기 위하여 엄마 몸 스스로 조절을 하여 영양분을 축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임신을 하게되면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임신 중 체중증가는 심리적
요인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임산부의 체중이 얼마나 느는 것이 정상일까요?
임신 전의 체중이나 임산부의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임신후 6∼12kg
정도(초기에 1.3-1.5kg, 중기는 5-5.5kg, 후기는 5.9-6.3kg이 적당) 느는 것이 정상이라고 합니다. 혹시 지금 너무 식욕이 당기시는 분들이 있다면 적당히 이 범위 내에서 체중을 조절하시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적당량의 운동도 꼭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기를 무사히 출산하고 난 이후 여성으로서의 일생 최대의 감동과 주위 사람들로 부터 행복한 격려 속에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잠시 뿐이고,늘어난 체중 때문에 고민에 빠지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무려 10kg이 넘게 불어버린 체중이 빠지질 않아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에게 수유한다고, 분만으로 허해진 몸을 보하느라고 하루 종일 쉴새 없이 먹을 것을 챙겨먹는 통에 오히려 임신 했을 때 보다 체중이 더 늘었다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이런 산후비만의 요인으로는 우선 분만
이후 별다른 식단이나 식사량의 조절 없이 무조건 몸을 보한다고 많이 먹거나 몸을 임신 전으로 회복하는 데 필요한 적당 시기를 놓치고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나 또한 산후우울증으로 인해 필요 없이 먹는 데 집착하는 것, 비율은 많지 않지만 분만이후 대사능력이 떨어져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산후 붓기가 다 빠지지 않았는데 또다시 임신하는 것이 아주 크게 작용하게
됩니다.

보통은 임신 시에 불어난 살들은 수유기 때 (즉 분만이후 6개월이내) 다시 예전체중으로 돌아가는 게 정상입니다.
즉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자신의 몸에 있는 아미노산(단백질의 원료)과 지방질로 젖을 만들기 때문에 필요이상의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만 주의를 한다면 산후비만에 대해 별로 걱정할 게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불가피한 사정으로 수유를 중단하셔야 될 분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절대로 보통 그 나이의 여성분들이 먹는 음식량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할 필요가 없으므로 괜히 산후라고 많이 드시는 것은 삼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후에는 대사기능이
왕성해지므로 요오드 섭취가 아주 중요합니다.
요오드가 지방대사를 왕성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그러니까 혹시 대사능력이 저하되어 별로
먹지도 않는데 산후에 갑자기 살이 더 찐다는 분들은 요오드 섭취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때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임신을 하고 출산을 했다고 모두 산후비만이 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가장 큰 요인은 출산 이후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는 데 있겠지만 그 전에 좀더 잘 유발시키는 몇 가지 인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임신 나이	기 간	총 출산 수
25세 전에 첫 임신을 할 경우 산후비만이 될 확률이 1.5배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초경부터 첫 임신 할때까지 기간이 짧을수록 비만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3명 이상 출산할 경우 산후비만 확률 2.5배 증가한다

이 외에도 임신 전 상태, 결혼 전 상태, 수유기간 등이 산후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유산의 횟수나 마지막 임신 나이, 초경 나이, 흡연량 등은 비만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도 변함없이 날씬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 많이 들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기엄마들은 '저 사람들이니까, 특별하니까' 이렇게 생각해버리기가 쉽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산후비만은 쉽게 빠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비만을 해소하는 방법도 잘 모르고 아이돌 보며 집안 일에 시달리다 보면 쉽게 포기해서 발생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산후비만관리는 무작정 용기만 가지고 덤벼들어서는 남은 평생을 갖은 질환으로 고생 고생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굶을 수도, 그렇다고 태평하게 내버려놓을 수도 없는 산후, 내 몸바로잡기에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1. 적당한 시기를 노치면 곤란합니다.
	보통 임신시 늘어난 체중은 6개월내에 천천히 정상체중으로 회복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리고 초산이었거나, 임신중독증으로 인한 것이거나, 2회 이상의 출산경험이 있거나 하는 경우라면 4주 이내에는 체중조절을 해주는 것이 요요현상을 막는 데 결정적이라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산후에 필요한 영양관리를 고려한 식단과 식사량을 자기 몸에 맞도록 꼭 짜 봅니다.
	보통 아기에게 직접 모유를 먹이는 엄마가 그렇지 않은 엄마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적다고 합니다. 수유하는 엄마의 경우 산후6개월 이내 3kg, 1년 이내에 3.5kg이 빠진다고 합니다. 만약 수유를 직접 하실 경우에는 자신 섭취량보다 하루 500칼로리 정도만 더 섭취하시면 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재빨리 임신전의 식단으로 돌아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시기별로 적당한 운동량과 운동법을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출산 후 6주 정도가 될 때부터 서서히 약한 운동을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더라도 산후체조를 위한 좋은 운동이 많이 소개되고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꼭 식이요법과 함께 꼭 병행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수유부의 경우 산후6 개월, 비수유부의 경우 산후3-4개월 이후부터는 체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이때부터는 몸매를 가꾸는 운동을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4. 부종이 심하다면 따로 처치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종이 산후비만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임신 중에 부종이 심한 경우도 있고, 출산 후에 오히려 부종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5. 산후 우울증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산후우울증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기력이 소모되고 몸 상태가 변하며 가족 내에서의 자신의 위치나 역할의 변화 그리고 정서적인 변화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식욕도 항진되며 그에 비해 신진대사기능은 저하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나 비슷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남편과 다른 식구들 그리고 이웃, 친구들과 함께 풀어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외출, 외식, 문화생활, 취미생활, 수다떨기 등이 아주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