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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회식이나 술자리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이른 출근, 늦은 귀가, 잦은 회식 등으로 만성적으로 피로하고 먹는 것은 불규칙해지며 스트레스는 쌓여 비만이 오기 쉽습니다.
종일 앉아서 사무보고 컴퓨터와 씨름하다보면 뒷목은 뻐근하고, 아랫배는 불쾌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다 칼로리 높은 점심식사, 저녁에는 회식과 술자리 등으로 살찌는 게 당연합니다. 특히 복부지방이 말이 좋아 복부지방이지, 다 내장
지방이고 내장지방은 피하지방보다 더 나쁘다는 거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40세만 넘어가면 체력은 저하되고 살까지 쪄 놓으면 당뇨, 고혈압, 중풍, 심장병, 뇌혈관질환 등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잘 정리되고 전문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은 옛날에 비해 훨씬 높으며 운동부족을 초래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심한 정신적 부담을 주는 공부나 업무 그리고 지나칠 정도의 경쟁뿐 아니라 복잡한 교통사정 등도 다양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소화기 계통이나 순환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특히 간장, 심장, 위장, 대소장에 자극을 주어 소화기능 저하로 인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식욕증가와 섭취기능 항진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업무 중에 짜증, 긴장, 두통 등이 생기고 업무가 끝난 후까지도 긴장, 공허감, 울분 등이 남게 되는 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과음이나 과식을
하기가 쉽습니다.
이러한 술이나 폭식 등은 대체로 칼로리가 높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야간에 업무나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문화 등으로 인해 늦은 시간에 까지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잠을 자기 직전 먹게 되는 경우가 많아 섭취된 칼로리가 소모되지 않고 거의 지방으로 변환되어 축적됩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로 인한 비만은 쉽게 발생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군것질이나 술, 담배 또는 폭식을 하는 대신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찾아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복부에는 많은 인체 장기들이 있습니다. 특히 인체에 중요한 생리작용 중에 하나인 소화기능과 배설기능 등의 모든 후천적인 기능을 대부분이 복부의 오장육부에서 결정이 됩니다. 그래서 배 부분이 소통이 잘되고 쾌적한 상태에 있으면 왠만한 병은 걸리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살찌는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복부를 원활하게 소통시키고 정상적인 작용을 하게 할 것인가가 관권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임상에서 보면 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 체(滯 )해도 소화제를 옆에 두고서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보편적으로 태음인이 많고 비만이 잘 이루어지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호소하는 류의 사람이 이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의 비만을 해소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복무열통(腹無熱痛 배는 따듯해서 이상이 오는 것은 없다)이라 하여 소화기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대소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면 울체되는 일이 없으므로 필요이상의 살이 찌거나 붓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배를 건강하게 하고 장을 상쾌하게 하는데 좋은 식품이 유산균음료(요쿠르트)입니다. 그래서 유산균음료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침이나 뜸을 통한 복부 기능(특히 소화기 기능)의 회복은 비만 해소의 선결 요건이라 하겠습니다.

중노년에 비만이 있을 경우에는 정말 잘 안 빠집니다. 몇 번 큰 결심으로 운동을 하면서 적게 먹을 때에는 좀 빠지는 듯 하다가 또 그대로 돌아가 버리는 경험을 수차 해 보셨을 것입니다. 원래 체질이 그러려니 하면서 이제는 뺄 생각조차도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중노년기의 비만은 주로 복부지방이 많아서 바로 성인질환의 위험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성인병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같은 것인데 이게 고스란히 비만하고 관계가 있습니다.
고혈압 약은 10년 먹어도 계속 먹어야 됩니다. 왜냐면 치료되는 약이 아니라 유지시켜주는 약이기 때문입니다. 치료약은 없습니다. 그러나 살을 빼면 혈압도 떨어집니다. 그런데 이미 나이 들고 근력 약해지고 병도 와 있어서 뭐 하나 마음먹은 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것은 주름살과 병입니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운동 꼭 해야 됩니다. 살이 안 빠져도 운동은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적게라도 조금씩 체중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2kg씩 몇 달 해서 5kg 줄이시면 훨씬 몸이 가벼워집니다. 무서운 병도 예방되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50, 60대를 사시는 어르신들은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이제는 건강이나 챙기고 편안히 쉬실 때도 되었습니다. 마음도 비우시고 주위분들과 후배들 자손들에게 칭찬 많이 해 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노력해 보세요. 제가 돕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