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의 눈은 원시상태이고 겨우 빛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쁘다. 그러다 생후 1∼3개월이 되면 0.03정도의 시력을 갖게 되고, 돌 무렵엔 0.2, 만 2세가 되면 0.4정도, 만 4세가 되면 0.8정도로 발달한다. 그러다 만 5∼6세가 되면 시력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는데 그때 정상시력인 1.0∼1.5의 시력을 갖게 된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만 5∼6세 때 정상시력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시력이 발달하는 시기에는 눈이 매우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시력이 떨어지고 눈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활 속에서 아이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아기의 시력발달 정도를 미리 알아두어 혹시 이상이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아기의 시력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발달에 따라 엄마가 적절히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고르게 자극을 줘야 한다는 점이다. 양쪽을 똑같이 자극해야 시력도 고르게 발달하기 때문. 보통 엄마들은 딸랑이를 흔들어줄 때 주로 같은 손에만 들고 흔드는데, 이럴 경우 아기의 시선은 계속 같은 방향만 보게 되면서 한쪽 눈만 자극을 받게 된다.

따라서 딸랑이나 인형을 보여줄 때는 항상 오른손과 왼손에 번갈아 가며 들고 흔들어줘야 한다. 집 안 환경을 꾸밀 때나 조명을 설치할 때도 아기의 시선이 한쪽으로만 머물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예를 들어 청각 자극은 물론 물체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서 안근이 발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