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예는 멀지 않은 과거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옛날 과거를 앞둔 선비들은 조청이 담기 꿀단지를 차고 다니는 경우가 흔했다고 합니다. 조청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고아 만든 음식으로 머리를 맑게 하고 좋게 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조청을 애지중지했고, 과것길에 까지 차고 나갔던 것입니다. 또한 주자독서환(朱子讀書丸)이나 공자대성침중방(孔子大聖枕中方)이라하여 총명하게 하고 잊어먹는 일을 줄이기 위해 많이 활용되어 왔던 약들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요즘에는 부모들이 수험생들에게 보약을 지어 먹이는 경우가 흔한 일입니다. 녹용과 인삼이 그 대표적인 약재라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단순히 보약만 찾는다면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험생에게 먹이는 보약도 여느 보약처럼 체질과 증상에 따라 지어야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수험생은 그 생활의 특성상 정신적으로 장시간에 걸쳐 두뇌신경을 소모해야하고 심리적 압박과 긴장을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는 운동이 부족하게 되는 한편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거나 식사습관이 불규칙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이 피로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는 수험생에게 공부만 강요하거나 시험성적에 대해 과도한 중압감을 주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한편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두뇌에 충분한 산소공급과 기분전환으로 자신감을 재충전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적으로 살펴보면 사려과다(思慮過多)로 인한 심비허손(心脾虛損), 비위허약(脾胃虛弱), 심담허겁(心膽虛怯), 기허습담(氣虛濕痰) 등으로 발생하는 것을 설명되어지고 있는데 총명환은 당귀, 산수유, 목향, 녹용, 숙지황 홍삼 등을 이용하여 수험생이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에 활용하는 처방입니다.